▲ 오재연 천안 |
두 도시 관계자는 지난 24일 천안시청에서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아산의 현충사를 연계한 호국관광벨트조성을 위한 사업설명 및 자문회의를 가진데 이어 28일 현지조사를 거쳐 충남도 등 상부기관에 사업타당성을 보고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과 애국열사 유적지, 현충사 등 3개권 역으로 나눠 조성되는 관광벨트화 사업은 관광산업을 통해 양 시가 상생 발전하는 디딤돌이 되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더욱이 이 사업이 대통령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를 통과하면 3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올들어 천안, 아산은 상생과 화합을 위한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천안시공무원직장협의회와 아산시공무원노조가 주최하는 공무원체육대회를 성황리 치렀고 아산의 이순신축제와 천안흥타령 축제에 서로축하단을 보내 화합의지를 과시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상호 교차방문을 통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 2009년 양도시의 통합 결렬과 KTX 천안아산역의 택시영업권분쟁 이후의 냉기류가 없어지는 분위기다.
천안, 아산시는 서로 한 뿌리이자 이웃사촌이라 자처하면서도 가끔 칼날을 세우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이 대표적 산물이다. 아직도 고속철도이용객들의 불만이 두 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호국관광벨트 사업이 호국영령들의 넋을 바탕으로 두 도시가 상생하는 길로 나가길 기대한다. 교통도시 '천안, 온양온천을 내세운 관광도시 아산'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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