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세종 교통건설국장은 도시철도 2호선 진행상황 설명에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국토해양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예산반영 여부를 늦어도 다음주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사례가 없는 자기부상열차의 예상 사업비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기획재정부의 지적이 나와 예산을 검증할 수 있다면 자기부상열차나 모노레일의 어느 것으로도 예타를 진행할 수 있다는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사회로 자유토론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했다.
금홍섭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최근 갑천고속화도로에 세금 쏟아붓는다는 소식을 접하며 도시철도의 10~20년 후에 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시가 작성해 위원들에게 제공한 자료도 경관문제와 정확한 수요조사에 대한 최근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의 대전시 입장에서 변화되지 않는 상태서 통과를 위한 민관정위가 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성구의회 윤종일 의장은 “노선에 대한 부분은 그동안 논의과정을 통해 어느정도 시민적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정능력이 되지 않는 지자체의 현실을 보면 자기부상열차가 대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세종시 이후 대전은 인구가 급증하거나 부족한 교통인프라에 인구 유출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위원회가 도시철도의 현장을 방문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현장확인이라도 함께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도시철도 건설의 경제성·국고지원 여부에 따른 재정감당성 그리고 그 비용을 미래세대가 어떻게 지불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출근시간 버스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지 못하는 교통현실과 함께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에 주민들의 이동수단도 함께 풀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차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대구의 도시철도건설현장을 찾아 견학하기로 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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