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건 무시한 단설유치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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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여건 무시한 단설유치원 안돼”

보령비대위 200여명 교육청 앞서 반대집회

  • 승인 2011-10-26 14:28
  • 신문게재 2011-10-27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속보>=보령시 단설유치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임영재, 이현중) 소속 200여 명은 보령교육청 앞에서 보령교육청이 주교면에 추진 중인 단설유치원을 반대한다며 집회를 가졌다.<본보 26일자 16면 보도>

▲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반대하는 보령시 단설유치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보령교육청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반대하는 보령시 단설유치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보령교육청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지역여건을 무시한 단설유치원의 설립을 반대하고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보령시민의 허리가 휜다며 단설유치원 설립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보령교육청은 공립 단설 유치원은 기존의 3개 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통합하여 독립된 형태로 설립되는 것이므로 현재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환경의 수준을 높이려는 사회적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대한 대처라며 누구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위원회는 유인물을 통해 “병설유치원의 시설 개·보수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놓고 51억원이란 혈세를 낭비하는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은 이해 할 수 없고 단설유치원이 설립되면 지금의 병설유치원 교실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정원이 미달상태인데 굳이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몇 년 후면 현재보다 취원율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그때 유휴 교실로 인한 국고낭비는 누가 책임 질 것인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추진중인 단설유치원은 설립이 아니고 이전하는 것이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93%의 찬성을 얻었다”며 “사립유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고낭비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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