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 감동은 덤… 특별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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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감동은 덤… 특별한 재능기부

김정택 SBS 예술단장, 대전YWCA 후원의 밤서 '이야기가 있는 음악여행'

  • 승인 2011-10-25 18:33
  • 신문게재 2011-10-26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김정택 단장
▲ 김정택 단장
“내가 가진 열정, 내가 가진 재능, 내가 가진 돈, 내가 배운 지식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게 얼마나 큰 보람이고 기쁨이겠습니까. 우리는 남을 위해 멋지게 삽시다.”

김정택 SBS 예술단 단장이 2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YWCA 후원의 밤에서 '이야기가 있는 가을 음악여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정택 단장은 700여 YWCA 회원과 후원자를 비롯한 청중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남주자, 열심히 피아노쳐서 남주자, 열심히 돈벌어 남주자”를 복창하게 한 뒤 “외국처럼 후원자가 국빈대우 받는 사회, 그런 분들이 존경받는 멋진 사회를 YWCA 회원들이 앞장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택 SBS 예술단 단장의 '이야기가 있는 가을 음악여행'이 2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 김정택 SBS 예술단 단장의 '이야기가 있는 가을 음악여행'이 2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랑스러운 크리스티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엘리제를 위하여', '사랑의 찬가', '소나무야', '뽀뽀뽀', 영화 '대부' 주제곡 등을 다양한 버전의 피아노곡으로 연주하며 품격과 재미와 은혜와 감동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이끌어간 김정택 단장은 관객들에게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김 단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재활 의지를 북돋워주고, 군부대 장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연주하고 이야기해준다”며 “나에게 이런 달란트를 주시고 MBC에서 8년, SBS에서 21년째 일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한·미 FTA 협상때는 대통령부부와 방미해 리셉션 현장에서 이브 몽땅의 '고엽'과 나나 무스쿠리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나의 살던 고향은' 등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감동을 주었던 김정택 단장은 그날의 연주곡들을 재연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김 단장은 “순수와 순결, 절개와 정절을 의미하는 소나무처럼 순수하고 순결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열심히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예고와 서울음대를 졸업한 김정택 단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청소년과 기업인, 결혼예비자, 합창단, 실용음악 학생 등 다양한 세대를 포괄하는 유명강사로도 맹활약중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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