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어촌 보건시설 현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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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어촌 보건시설 현대화 추진

道 내년 127억 들여 의료환경 개선… 국비 79억 확보

  • 승인 2011-10-25 18:23
  • 신문게재 2011-10-26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충남도가 내년에 도내 보건기관 시설 현대화 사업에 12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내년 농어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기관 시설·장비 현대화사업에 총 127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국비는 79억원으로 올해(58억원)보다 21억원(27%) 늘었다.

도는 내년 예산 확보에 따라 보건기관 신·증축 등 시설 개선사업에 116억원(26개소)을, 16개 시·군 차량 및 의료장비 보강에 11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 의료 불편 해소를 위해 32억원을 들여 천안 동남구보건소를 신설한다.

당진군보건소 등 5개 보건소에는 20억원을 들여 주민건강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에선 각각 운영했던 운동과 영양, 금연사업 등을 통합해 예방 중심의 포괄적 통합건강관리체계를 구축,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노후시설과 협소한 진료 공간 등으로 주민 불편이 많았던 태안 파도리보건진료소 등 21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는 64억원을 들여 신·증축한다.

금산군과 부여군에는 디지털방사선 촬영기를, 홍성군 등 6개 시·군에는 보건사업 차량을 교체하거나 신규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억원을 들여 골밀도측정기와 치과 유닛, 자동혈압계, 현미경 등 21종의 의료장비를 보강해 주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보건기관 시설개선 등 현대화율은 81% 정도로, 시설개선 등을 하지 못한 75개 보건기관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개선계획을 수립, 2014년까지 국비 152억원을 들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내년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도시는 물론, 도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취약지역 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돼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건기관 시설 현대화사업은 1994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총 1228억원을 들여 280개소의 시설을 개선하고, 의료 및 전산장비 647대, 보건사업차량 112대를 보강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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