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재 박사 |
산부인과 전문의 홍영재(68·사진) 박사는 국내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이다.
의사로서의 명성도 있겠지만, 그가 대장암과 신장암 2가지 암을 극복하고 건강 홍보대명사로 꿋꿋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천벽력같은 암 선고에 '2~3개월 삶'을 예상했던 그였지만, 시련을 극복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한 모습이다.
발효식품 청국장으로 건강을 되찾고 난 뒤 직접 청국장 음식점까지 운영하며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그런 그가 대전지역 시민들을 위해 건강 강좌를 마련했다.
암을 극복하기까지 수많은 건강강좌와 학술대회, 수백권의 건강서적 등을 독파하며 얻은 그의 건강 노하우를 함축해 놓은 특별한 건강강좌가 아닐 수 없다.
홍 박사는 “죽기 살기로 항암치료에 매달리고 수술 후 6개월 동안 죽음의 터널을 지난 것 같았다. 아무 것도 먹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할머니가 직접 담근 청국장이 떠올랐다”며 “싱겁게 끓인 청국장은 지금까지 내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청국장을 비롯한 발효식품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시작된 청국장 사랑은 책도 쓰고, 청국장 사업에까지 뛰어들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항암치료후 어떻게 하면 암을 이기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몰두하기 시작한 그는 건강음식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웰빙푸드 10가지를 제안했다. ▲콩 ▲고구마 ▲감자 ▲오이 ▲당근 ▲토마토 ▲녹차 ▲시금치 ▲상추 ▲가지 등이다.
알록달록 예쁜 채소들로 소식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홍 박사는 “아무리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몸의 고통은 단지 5%에 불과하다. 95%는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며 “스스로가 마음을 통제하고 긍정적인 마음, 암을 극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다면 자기면역을 스스로 증진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암은 죽어가는 병이 절대 아니다”라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장기적으로 치유하고 조절하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의 특별한 건강강좌는 '암을넘어 100세까지'라는 주제로 26일 오후 2시 동부터미널 앞 선샤인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홍영재 원장은 1943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연세대 의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에서 홍영재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의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다. '암을 이기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도 맡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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