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 95% 마음에서 비롯”

  • 문화
  • 건강/의료

“모든 질병 95% 마음에서 비롯”

대장·신장암 이기고 새 삶, 채식위주 '소식' 강조 26일, 오후 2시 션샤인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건강강좌

  • 승인 2011-10-25 18:22
  • 신문게재 2011-10-26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홍영재 박사의 암 극복기

▲ 홍영재 박사
▲ 홍영재 박사
“5%만 신체적인 병이었지 95%는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홍영재(68·사진) 박사는 국내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이다.

의사로서의 명성도 있겠지만, 그가 대장암과 신장암 2가지 암을 극복하고 건강 홍보대명사로 꿋꿋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청천벽력같은 암 선고에 '2~3개월 삶'을 예상했던 그였지만, 시련을 극복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한 모습이다.

발효식품 청국장으로 건강을 되찾고 난 뒤 직접 청국장 음식점까지 운영하며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그런 그가 대전지역 시민들을 위해 건강 강좌를 마련했다.

암을 극복하기까지 수많은 건강강좌와 학술대회, 수백권의 건강서적 등을 독파하며 얻은 그의 건강 노하우를 함축해 놓은 특별한 건강강좌가 아닐 수 없다.

홍 박사는 “죽기 살기로 항암치료에 매달리고 수술 후 6개월 동안 죽음의 터널을 지난 것 같았다. 아무 것도 먹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 할머니가 직접 담근 청국장이 떠올랐다”며 “싱겁게 끓인 청국장은 지금까지 내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청국장을 비롯한 발효식품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시작된 청국장 사랑은 책도 쓰고, 청국장 사업에까지 뛰어들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항암치료후 어떻게 하면 암을 이기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몰두하기 시작한 그는 건강음식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웰빙푸드 10가지를 제안했다. ▲콩 ▲고구마 ▲감자 ▲오이 ▲당근 ▲토마토 ▲녹차 ▲시금치 ▲상추 ▲가지 등이다.

알록달록 예쁜 채소들로 소식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홍 박사는 “아무리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몸의 고통은 단지 5%에 불과하다. 95%는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며 “스스로가 마음을 통제하고 긍정적인 마음, 암을 극복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진다면 자기면역을 스스로 증진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암은 죽어가는 병이 절대 아니다”라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장기적으로 치유하고 조절하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의 특별한 건강강좌는 '암을넘어 100세까지'라는 주제로 26일 오후 2시 동부터미널 앞 선샤인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홍영재 원장은 1943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연세대 의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에서 홍영재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세의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다. '암을 이기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도 맡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