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연구소 기업 대박났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 대박났네

특구본부 지원 19곳 올 매출 790억 예상… 전년비 84%증가

  • 승인 2011-10-25 18:10
  • 신문게재 2011-10-26 8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실시하는 연구소기업 육성정책이 시행 2년만에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연구소기업이란 연구기관이 개발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20%이상의 지분을 투자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25일 특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부터 연구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적 타당성 검증, 디자인기획, 상용화기술개발 등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걸쳐 상용화자금을 지원하는 육성시책을 펴오고 있다.

특구본보의 조사 결과, 현재 활동중인 대덕특구 내 19개 연구소기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790억원으로, 전년 430억원 대비 84%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12억원으로 시작해 2007년 57억원, 2008년 149억원으로 증가, 2010년 430억원을 기록한 후 올해에는 790억원으로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선바이오텍 400억원, ㈜매크로그래프 100억원 등 매출을 달성하고, ㈜비티웍스와 ㈜제이피이가 각각 40억원대, ㈜오투스, ㈜미코바이오메드, 서울프로폴리스㈜가 각각 30억원대의 매출을 이뤘다.

올해 설립된 원자력안전평가원㈜도 설립초기임에도 20억원대 매출이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제이피이는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초정밀 롤 미세가공 성형기술'을 출자 받아 설립해 설립 3년 만에 TV용 '패턴 도광판용 압출 롤' 국내시장 80%를 점유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TRI가 설립한 ㈜매크로그래프는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 킹덤'의 제작에 참여해 환상적인 그래픽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출자한 국내 1호 연구소기업인 선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초로 면역기능 개선 효능 부분의 기능을 인정받았으며, 연구소기업 중 최고의 매출성과(4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기업이 대부분 3~5년 된 초기 기업임을 감안하면 이같은 꾸준한 매출 증가와 성과는 연구소기업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본 궤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4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돼 현재 19개가 운영 중에 있는데 중소기업의 3년간 생존율이 46%인데 반해, 연구소기업의 3년간 생존율은 75%로 나타나 매출액뿐만 아니라 생존율 면에서도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 특구본부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은 연구기관이 직접 기술을 출자하여 설립한 기업으로 연구자와 연구기관, 민간자본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구도이므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 성공사례가 계속 나와서 창업 붐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계속 보완해 2015년까지 연구소기업 60개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