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

  • 문화
  • 공연/전시

화폭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

나진기 '행복이야기' 展 27일부터 타임월드 갤러리

  • 승인 2011-10-25 14:00
  • 신문게재 2011-10-2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자연과 함께하다 보면 나누어 볼 대화가 참 많다.

일상의 한 부분처럼 흔하게 보여지는 생명을 찾아 '행복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전시가 타임월드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 행복이야기
▲ 행복이야기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나진기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에서는 나진기 작가가 3년여 동안 작업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나 작가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아름다움과 대화를 꽃으로 표현하며 자연을 벗 삼아 대화하려는 노력을 꽃들의 이야기를 통해 담아냈다.

흐트러지고 나름대로의 멋으로 피어나는 생명을 두툼한 흙의 질감과 여러 가지 혼합재료를 사용해 사실적 표현과 단순화시키고 변형된 이미지를 반 구상으로 표현했다.

흙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흙속에서 씨앗이 나오고 꽃을 피우는 과정까지 자연을 벗 삼아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조그만 씨앗이 온갖 풍파를 이겨내 하나의 결실을 맺어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묘사해 보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으로 전달된다.

나 작가는 여러 번의 밑 작업을 통해 겹칠과 덧칠, 뿌림의 반복적인 작업과 흘림을 통해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운 수채화의 맛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프로 긁어내기도 하고 문지름을 이용해 어우러져 나오는 밑 색의 느낌을 하나의 통일된 주제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작품과 달리 좀 더 세밀해지고 단순화시켰다.

우리의 정서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토속적이고 자연의 색을 만들고자 우연한 효과와 최대한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자연을 그대로 이용하기도 했으며, 화면에 많은 것을 그려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감춰져 있던 잠재된 생명을 투명기법과 불투명의 기법을 고루 섞어 표현해 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