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통감사론 강의 |
저자는 이번 책에서 『자치통감』에 기록된 사마광을 비롯한 35명의 역사가의 사론 218개 정리해 놓았다. 더욱이 연구자들만이 아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독자들도 사론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사건 및 사론을 해설하고 나아가 독자들이 올바르게 역사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치통감』을 완역한 저자는 역사지식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걸며 '역사란 무엇인가?'를 알리려는데 목적을 뒀다. 당대의 역사가들의 사론을 보면서 그들의 관심사와 그들의 눈높이를 찾아보는 것은 소소한 재미다.
또 역사가의 사론이 당대와 달리 천년이 지난 현대에 와서 무엇이 변화했고, 무엇이 이어져 내려오는지, 또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저자의 시각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의식까지도 지닐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역사에 있어 나의 역사 너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인류의 역사만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역사가 아닌 인류의 역사인 『자치통감』을 통해 성숙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중앙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만 정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다. 삼화/지은의 권중달/656쪽(상), 688쪽(하)/각 2만5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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