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책임론' 열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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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책임론' 열띤 공방

서산시장 후보 TV토론회 관광 활성화 등 공약 제시… 막판 부동층 잡기 나서

  • 승인 2011-10-24 18:11
  • 신문게재 2011-10-25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10·26 재보선 D-1

▲ 10·26 서산시장 재선거를 앞둔 24일 후보자들이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차성남 후보,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민주당 노상근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뉴시스 제공]
▲ 10·26 서산시장 재선거를 앞둔 24일 후보자들이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차성남 후보,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민주당 노상근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뉴시스 제공]
10·26 재보궐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자들이 마지막 TV토론회를 통해 표심을 호소하는 등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들은 24일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재선거 책임론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방송된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 노상근 후보는 “재선거를 치르게 한 정당과 후보자는 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은 표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나라당의 재선거 책임론을 거론했다.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또 다시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산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후보를 뽑아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재선거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책임론이 이어지자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는 “지나간 일을 계속 거론해 시간을 보는 것 보다는 서산 발전을 위한 주제로 토론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흔들림 없는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 명예회복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이완섭 후보의 공약에 대해 “공약 추진에 소요되는 예산이 19조원이 넘는다”며 “이는 서산시 예산의 42년치에 해당한다”고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완섭 후보는 “신규사업은 1.2% 수준으로 현재 추진사업과 기존 정책의 연속성 속에서 얘기 한 것”이라고 반박한 뒤, 차 후보의 공약과 관련 “경기도 영어마을을 비롯해 외국어 마을 설립의 성공사례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맞받았다.

이 밖에도 이날 후보자들은 재래시장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 각자의 주요 공약들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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