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 신관1층에서 열려 심대평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24일 대전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과학벨트 등 내년도 지역 현안 사업 관련 예산 확보 문제와 함께 충청권 선거구 증설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김낙성 원내대표는 먼저 원내보고를 통해 “이번 주부터 국회 대정부 질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상임위별 예산 심의가 시작된다”며 “과학벨트 예산을 반토막내고 기초과학연구원 규모를 축소하려는 현 정권의 시도를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 정상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보고에 나선 이명수 정책위의장은 “예산심의를 앞두고 각 상임위와 예결위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선거구 증설 문제와 관련해 “우리 지역의 불균형 문제, 등가성 확보가 안되는 문제는 민주주의 대의제도 자체를 훼손시키는 일로, 대전의 선거구 문제와 세종시 독립선거구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인제 의원은 “광역시로 볼때 대전의 투표 가치가 가장 낮게 돼 있고, 도 단위 광역단체로 봐도 충남·북이 가장 낮다”며 “이는 분명한 지역 차별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투쟁과 함께 선거구 균형을 이루는 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창수 의원도 “충청권의 유권자는 봉인지 뭔지 몰라도 제대로 표대접, 유권자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표의 등가성과 지역의 균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거구 체제로 변해야 하며, 이번 정개특위에서 국회차원에서 이런 차별과 모순, 편파성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심대평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지역 예산 확보 특위를 구성하고 여기에 지방의회 의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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