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3일 해상시위를 벌였다.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대산읍 오지리 벌말에서 환경운동연합 전국 회원들과 강화·인천·아산 3개 지역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림만 조력발전 건설 백지화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정진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을래 태안사창어촌계장의 인사말과 박정섭 위원장 등 강화·인천·아산지역 반투위위원장들의 연설에 이어 30여 척의 선박으로 이동 해상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대산읍 오지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를 왕복하며 선박에 '조력발전 NO'라는 깃발과 '조력발전소 건설 반대'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이다가 오후 3시 30분께 시위를 마쳤다.
반투위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백지화될 때까지 조력댐 전국 대책위 및 어촌계들과 연대해 시청 앞 시민공원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섭 위원장은 “하늘에서 주신 고마운 바다를 우리는 잠시 빌려 쓰는 것으로 후손에게 고이 물려줘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 요청할 것이 아니라 관련 서류를 반려하고 조력발전소를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가로림만 조력건설 사업을 앞두고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지시하는 등 건설 절차를 남기고 있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와 연대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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