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손·심 서산지지 호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박·손·심 서산지지 호소

박근혜·손학규·심대평 등 각 당 유력인사 득표전 무소속 차성남 후보 “일할기회 달라” 적극유세

  • 승인 2011-10-23 16:29
  • 신문게재 2011-10-24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10·26 재보선 D-2

각 당 유력인사들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 온 서산시장 선거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나라당은 선거 막판 '박근혜 바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2일 서산을 찾아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와 강춘식 도의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날 박 전 대표가 방문한 서산 터미널과 동부시장 일대는 수많은 인파로 메워졌고, 박 전 대표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차량에 오른 박 전 대표는 “오늘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서산 발전을 위해 이완섭 후보를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서산을 더욱 쾌적하고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완섭 후보가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낼 수 있을거라 믿고 나도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짤막하게 인사말을 남겼다.

▲서산시장 재선거를 4일 앞둔 22일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서산시장 재선거를 4일 앞둔 22일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민주당은 선거 막판 국민참여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필두로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같은 날 손학규 대표는 서산을 찾아 야권 연대 효과를 집중 부각했다. 손 대표 역시 터미널과 동부시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노상근 서산시장 후보와 이도규 도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유세차량에 올랐다.

손 대표는 이날 “작년에 안희정 지사를 만들고 서산시장은 못 만들었으니, 이번에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을 한 세트로 만들어 충남을 확 바꿔보자”며 “노상근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야권 단일후보가 됐고, 이는 서산을 바꾸기 위해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22일 민주당 노상근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 22일 민주당 노상근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자유선진당은 막판 충청권의 결집을 호소하는데 주력했다.

심대평 대표와 변웅전·이회창 전 대표, 이인제 의원 등을 비롯한 선진당 주요인사들은 이날 서산에 총집결, 일제히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 및 김종필 도의원 후보와 손을 맞잡고 표심을 호소했다.

먼저 심대평 대표는 이날 “인고의 세월을 견딘 뒤 충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오늘 이회창·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의원과 함께 이 자리에 왔다”며 “충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지역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이 튼튼한 뿌리를 내리도록 확실히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대표도 “자기들 텃밭인 영호남을 옹호하고 충청에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곳에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 없는 짓”이라며 “곁불을 쬐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충청이 똘똘뭉쳐 스스로 정권을 만들어야 하고, 이번 선거에서 그런 결속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 22일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대표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자유선진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 22일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 지원을 위해 서산을 방문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대표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동부시장에서 자유선진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의 결집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득표율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선거 마지막 주말을 맞아 서산터미널 옆 서울약국 앞에서 서산 시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각 당의 중앙당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반격을 가했다.

차 후보는 “나에게는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 유세는 없지만, 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결코 외롭지 않다”고 말한 뒤, “무사안일과 나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서산시청 간부공무원들의 의식을 확 바꿔놓을 사람은 이 차성남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을 받았다고 차성남이고,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차성남이 아니냐”며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뜨거운 성원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서산 발전을 위해 일 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섭·서산=임붕순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