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열기구·생태체험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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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열기구·생태체험축제 '성료'

이틀간 5만명 발길… 2개 프로그램 이질적·일부 유료화 논란도

  • 승인 2011-10-23 16:21
  • 신문게재 2011-10-24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2011 열기구 생태체험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시민광장을 찾은 가족들이 모형열기구를 제작해 보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2011 열기구 생태체험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시민광장을 찾은 가족들이 모형열기구를 제작해 보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밭수목원에서 열린 '대전열기구&생태체험축제'에 5만명이 다녀가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대전시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열기구&생태체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종전 갑천변 둔치에서 열기구 탑승체험과 항공과학체험 위주로 선보인 열기구축제에 생태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추가했다.

22일 열기구의 화려한 조명 연출쇼인 나이트 글로와 불꽃쇼는 가을밤을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수놓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직접 열기구를 타 볼 수 있는 열기구 탑승체험과 무중력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버 인 스페이스, 유로점프 로프를 이용한 자유낙하 체험 행사는 시민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생태탐방체험'은 한밭수목원의 숲 해설가와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숲 해설을 듣고 퀴즈풀이하는 내용으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또 자연의 싱그러움과 함께하는 숲속공연 오카리나연주와 하모니카연주, 팬 플루트 연주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열기구 탑승 등 일부 프로그램은 대전시의 예산지원으로 이뤄지는 축제임에도 참가비를 내야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시민참여 제한으로 논란이 됐다.

또 열기구 축제는 그동안 사이언스페스티벌과 함께 대전의 대표적 과학축제로 육성키 위해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생태체험프로그램과 혼재돼 축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강혁 시 관광산업과장은 “환경과 과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테마형 축제를 기획해 과학도시와 생태환경도시를 부각시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를 펼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된 짜임새 있고 재미있는 체험위주의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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