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홍보관 건립은 2009년 6월 KINS 20돌 기념 사업안 가운데 원자력안전역사관 설치 1억50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같은해 5억원으로 증액, 20주년 행사에 맞춰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말 내부위원회나 의견 수렴도 없이 원장 결재로 9억원짜리 사업으로 확대된 뒤 20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을 넘겼다.
올해 3월말 까지 꼭 끝내야한다며 긴급입찰사유서까지 제시했으나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사업비가 7억3950만원이나 후쿠시마 관련 내용 보강이라는 이유로 7250만원을 증액해 모두 8억1100만원 예산이 투입됐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계약금액의 산정기준자료의 비공개, 비밀스러운 계약과정 및 황당한 사업비 증액, 터무니없는 계약기간 연장 과정 등 역사관 전 부문에서의 계약불이행 상태와 태업 수준의 하자가 많은 상태에서 준공계 제출 과정까지 이는 단순한 예산 낭비의 사례를 넘어서는 아주 구린내가 풍기지 않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KINS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인해 관련 정보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개관이 늦어진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개관식을 조용히 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편, 윤철호 KINS 원장은 오는 26일 출범예정인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으로 내정된 상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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