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홍보관 의혹투성이”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INS 홍보관 의혹투성이”

노조 “계약내용 비공개·사업비 6배증액·준공도 차일피일” KINS “늦어도 내달 개관”

  • 승인 2011-10-20 18:19
  • 신문게재 2011-10-21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예산 8억원을 들어 건립한 홍보관을 6개월째 개장하지 못하자 KINS 노동조합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INS 노동조합은 '겉은 역사관, 실체는 낭비관? 원장맘대로관?'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자료를 수입한 것도 아니고 잘 정리해 준 자료를 예쁘게 설치하는 비용만 386.1㎡(117평)에 8억원 이상이 들었다”며 “그러나 준공도 차일피일 미루더니 업체에서는 끝났다고 하는데 실제 역사관은 아직도 불 꺼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홍보관 건립은 2009년 6월 KINS 20돌 기념 사업안 가운데 원자력안전역사관 설치 1억5000만원으로 시작했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같은해 5억원으로 증액, 20주년 행사에 맞춰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말 내부위원회나 의견 수렴도 없이 원장 결재로 9억원짜리 사업으로 확대된 뒤 20주년이었던 지난해 12월을 넘겼다.

올해 3월말 까지 꼭 끝내야한다며 긴급입찰사유서까지 제시했으나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사업비가 7억3950만원이나 후쿠시마 관련 내용 보강이라는 이유로 7250만원을 증액해 모두 8억1100만원 예산이 투입됐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계약금액의 산정기준자료의 비공개, 비밀스러운 계약과정 및 황당한 사업비 증액, 터무니없는 계약기간 연장 과정 등 역사관 전 부문에서의 계약불이행 상태와 태업 수준의 하자가 많은 상태에서 준공계 제출 과정까지 이는 단순한 예산 낭비의 사례를 넘어서는 아주 구린내가 풍기지 않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KINS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인해 관련 정보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개관이 늦어진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개관식을 조용히 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편, 윤철호 KINS 원장은 오는 26일 출범예정인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으로 내정된 상태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