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4월 1일 천안읍 승격과 함께 5일장으로 개장된 남산중앙시장은 1951년 현재의 시장에 장옥이 설치되고 1969년 중앙시장으로 개설돼 현재 205개 상가와 120명의 노점상이 영업 중이다.
하지만 1970년대 시장내 100여 곳의 노점상이 들어오면서 자리다툼의 갈등을 빚었지만 2009년 3월 점포상가와 노점상이 극적인 상생의 합의로 발전의 기폭제를 마련했다.
특히 2003년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대형마트에 절대위기를 맞았지만 2006년 길이 428m, 너비 14~29m의 아케이드가 설치되면서 새로운 부흥기를 맞았다.
실제 아케이드 설치 전 하루 1000여 명에 불과하던 고객은 이후 3000여 명으로 늘었고 영성주차장(60면)과 남산주차장(57면)이 잇따라 개장해 상인회가 관리하면서 쇼핑편의를 높였다.
장보기가 불편한 소비자를 위해 남산주차장에 100개, 영성주차장에 20개 등 모두 120개의 카트를 배치해 무거운 짐을 들지 않도록 했다. 2005년부터는 천안사랑 상품권도 도입됐다.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시장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 상인회는 판촉 이벤트와 '남산중앙시장 가요제'를 개최해 시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선우 상인회장은 “싼값에 품질좋은 상품, 더욱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상인 모두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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