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교량철거에 들어가는 과선교 전경. |
홍성군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과선교 철거 요구에 대해 지난 13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교량철거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조치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과선교는 1995년 홍성~예산 간 국도의 장항선 철도 건널목 구간을 고가도로로 연결하여 입체화하기 위해 건설됐으나, 2008년 12월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철도가 현재의 자리로 이설되면서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 불필요한 시설로 전락했다. 오히려 지역을 단절시키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경사구간 결빙에 따른 사고 위험을 초래하며, 도시미관 저해, 운전자 시야확보 장애 등 여러 부작용이 있어 그간 꾸준히 철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군은 과선교 철거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홍성읍 대교리 의사총사거리에서 금마면 장성리~장성삼거리 1.5㎞ 구간에 대한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고를 내고 우회구간 통행을 당부했다.
또한 군은 과선교 철거에 따른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와 동시에 노선에 대한 포장공사를 시작해 철거공사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과선교 철거가 완료되면, 교통환경의 선진화는 물론 주변지역 토지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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