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남이흥장군 문화제 열린다

22일 충장사 일원서 기념식 등 개최… 나라사랑 호국정신 기려

▲ 충장공 남이흥장군 영정

조선시대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정묘호란에 장렬히 몸바친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남이흥장군 문화제(집행위원장 구성모)가 오는 22일, 당진군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식은 남이흥 장군 일대기 영상 상영과 선소리 산타령 발표회와 국악한마당, 전통 민속체험장 등 선양사업 위주로 간략히 준비했다.

또한 개회식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평남 안주에 있는 애국충신 사당 충민사에 모셔진 남이흥장군을 위시해 봉안된 16인 애국충신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애국충신의 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대체 추진한다.

의춘부원군 충장공 남이흥 장군은 선조 9년 1576년 7월27일에 태어나 자는 사호(士豪), 호는 성은(城隱), 시호는 충장(忠壯)이다.

장군은 선조 35년 1602년 27세로 알성무과(謁聖武科)해 현·부·목을 거쳐 중군대장으로 1624년 작은 군사로 대병인(大兵人) 이괄의 반란군을 평정했으며 조정은 진무 1등 공신 종1품, 의춘군에 봉해졌다.

또한 1627년 인조 5년 부원수겸 평안병사로 부임 중 청국(후금)의 3만6000 대군이 침공함에 정묘호란의 마지막 전쟁이었던 안주성에서 3000여명의 군사로 혼신을 다해 독전 분투했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성안으로 적을 유인해 화약고에 점화해 많은 적과 함께 자폭으로 최후를 마쳤다.

인조는 입던 옷을 관(棺)위에 덮어주고 애도하며 나라에서는 정1품 의춘부원군, 충장시호, 충신정려와 평안도 안주에 사당을 짓고 충민사라 사액했다.

남이흥장군 축제는 장군의 호국사상과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로 준비된 프로그램 외에 400여년동안 내려온 종택과 충장사, 인조임금의 곤룡포 등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37점과 400여점의 전적류 등을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행사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임시 노선버스를 운영한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