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수산경제위는 18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로부터 엑스포 개최 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서 행사 추진 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강철민 농수산경제위원장은 “기본계획부터 잘못 됐고, 현장에 체엄 공간 조차 없는 등 콘텐츠가 없었다”며 “사람들이 볼게 하나도 없는데 뭐하러 가느냐고 평가하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엑스포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문권 의원은 “금산은 4년근 밖에 생산이 안되는데, 6년근을 생산하는 백제나 서산 인삼농협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유감”이라며 “바이어 계약실적도 대부분이 금산이고, 북미주 바이어는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이광열 의원은 “10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세계인삼엑스포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출증대효과와 아쉬운 점 등을 잘 분석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들은 입장권 판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종현 의원은 “충남도가 기업에강매를 해가면서까지 엑스포 등의 행사를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조직위에서 기업과 시군에 중복해서 강매함으로써 기업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조길행 의원은 “입장권 예매가 충남관내에서만 이뤄지고 축제 시기를 인삼 주 수확시기에 맞추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외지 관람객이 10만명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결과적으로 집안잔치를 한 꼴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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