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대전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바로 그것.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는 등 민간 합창단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대전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맑은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퍼토리도 흥미롭다. 대전소년소녀합창단은 '아름다운 노래'라는 첫 번째 프로그램에서 'Beautiful Dreamer' 등을 선보이며, 이어 중창, 즐거운 가곡, 민요 등을 선보인다. 또한, 대전교사합창단의 초청합창으로 '봄이오면', '가고파', '꼬부랑 할머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소년소녀합창단 김현지양의 독창 등 실력 있는 합창단원들의 개인기를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댄스 뮤직이라는 주제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즐겁고 흥겨운 노래들로 공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대전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내왔다는 점이다. 1996년 창단한 대전소년소녀합창단은 2005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7회 세계합창심포지엄 청소년 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소년소녀합창단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들이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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