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은 이들 3곳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유치를 위한 걸설사들의 치열한 물밑경쟁이 예상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15블록, 계룡건설의 도안 17-1블록, 우미건설의 도안 18블록은 모두 청약일정이 동일하다.
20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순위에서 마감되지 않을 경우 2순위 21일, 3순위 24일로 모든 청약 1~3순위 접수날짜가 동일하다.
면적도 모두 전용 84㎡형이 주력평형으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도안 15블록은 전용 84㎡형 1053세대, 도안 17-1블록은 73㎡형 280세대, 84㎡형 957세대 등 총 1236세대다.
도안 18블록은 70㎡형 474세대, 78㎡형 460세대, 84㎡형 757세대 등 총 1691세대다.
세 단지는 지난 14일 견본주택도 동시 개관하면서 부동산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청약일정까지 동시분양에 나선다.
앞서 분양했던 도안 2, 7블록은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단지이기는 했지만 청약일정이 겹치지는 않았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3개 단지는 평형도 비슷할 뿐더러 청약일정도 같아 불꽃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격은 3.3㎡당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15블록은 873만원, 계룡건설의 도안 17-1블록은 843만원, 우미건설의 도안 18블록은 869만원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 곳 모두 서구 가수원권역의 대단지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지적으로 비슷한 지역에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분양했던 2, 7블록의 높은 청약열기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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