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에너지 절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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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에너지 절약 눈길

정전대란 불구 작년비 7.1%↓… 6900만원 아껴

  • 승인 2011-10-17 18:27
  • 신문게재 2011-10-18 7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늦더위 전력수요 급증으로 초유의 순환단전 사태까지 빚어졌던 '9·15 정전대란' 속에서도 오히려 전력 사용량을 줄인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에너지 절약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7~9월) 전기사용량은 1만836h였으나 올해 여름철은 1만69h로 지난해 대비 7.1%나 전기에너지를 절감했다.

절감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900여만원(1당 평균 9만원)에 달하고 21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같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전체 사용량도 지난해 같은기간 3만1023h에서 1720h(4.22%)나 줄어든 2만9303h로 금액으로는 1억 5000여만원, 48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이같은 절약은 공사측이 다양한 절전시스템 구축과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마인드 확산에 따른 결과다.

사람이 지나갈 때만 켜지는 동체감지 지능형안정기 설치, 정해진 시간에 일괄적으로 가동되던 역사환기 장치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가동되도록 한 지능형환기제어시스템 도입, 열차회생전력을 이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전기절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설비 도입과 함께 점심시간대 컴퓨터와 전등 소등, 사무실 적정온도 준수, 추가 절전개소의 지속적인 발굴 등 다방면에 걸친 직원들의 전기에너지 절감 노력도 한 몫했다.

특히 건물 옥상의 복사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3년째 대형 그늘막을 설치, 냉방전력을 아끼는등 에너지 절약에 안간힘을 쏟아온 것.

이같은 공사의 전사적인 여름철 전기절약을 통해 겨울철 저소득층에 난방비등을 지원하는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에너지관리공단)'에 참여해 지난해 기준으로 올 겨울 2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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