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용 선수 |
대회 첫날인 17일 육상필드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최대용(46·사진) 선수가 정상에 오르며, 대전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대용(46·지체)은 24.73m를 던져, 2위 김영성(서울)을 5m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최대용은 한밭중과 대전체고·공주사대(공주대 전신)를 졸업했으며, 전국체전에서 원반던지기 3연패(82~84년)를 달성하는 등 유망주였다.
1992년 교통사고로 지체 2급의 중증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좌절을 겪었지만, 후배의 권유로 23년 만에 운동장에 나서, 지난해 처음 출전한 장애인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전에 대비 100일 강화훈련 등을 땀으로 소화해내며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대용은 “장애는 걸림돌이 될 수 없다. 후천적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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