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0곳 중 3곳 “하반기 매출 줄 듯”

35.5% '대책없다' 응답… 증가 예상은 15.7%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올해 하반기 매출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75개를 대상으로 경영여건 및 환율관련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28.5%가 올해 하반기 매출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출실적 증가를 예상한 업체는 15.7%로, 비슷(55.7%)과 감소(28.5%)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의 경우(5점 평균 2.92점) 수출을 하지 않는 기업군(5점 평균 2.77점)에 비해 매출실적 증가 전망이 다소 높았다.

경영악화에 따른 대처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35.5%가 '대책없음'이라고 답했고, 33.6%는 '원가절감'을 통해 대처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상승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2.7%의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3.1%에 불과했다.

적정 환율 수준은 원ㆍ달러 기준 1088.8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변동 수준은 ±5% 이내가 70.1%를 차지했다. 환율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원부자재 부담 가중이 85%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이 33.9%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