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암보다 무서운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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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암보다 무서운 무관심

  • 승인 2011-10-17 14:24
  • 신문게재 2011-10-18 20면
  • 이길식 대전시 환경강사·본보이길식 대전시 환경강사·본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는 암보다 더 두려운 것이 '무관심'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날로 인정이 퇴색되어가는 무관심 속 사회풍조가 만연되면서 도를 넘은 심각한 무관심이야말로 암보다 두렵다는 말이 주변에서 벌어지는 세태를 보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효와 경로사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실천덕목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자살 증가율 1위란 불명예에서 보듯 심각하다. 독거노인을 비롯한 자식이 없는 노인과 설령 자식이 있다 해도 부모를 무관심으로 냉대하고 심지어 학대까지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의 독거노인에 대한 공동체 구축방안이 시급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젊은이들이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 게 없고 지하철에서 보기 민망한 젊은이들의 행동에 어른들은 못 본 척, 못 들은척하는 무관심 또한 개선되어야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가장 가까운 나 자신부터 사회에 무관심은 없었는지 반성해보고 나하나 쯤이야 하는 안이한 생각을 과감히 떨쳐버려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내가먼저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접근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한다. 상호신뢰하고 존경하고 존경받는 삶 속에서 인정이 넘치는 복된 사회가 될 것이다.

이길식·대전시 환경강사·본보 1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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