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탈락' 대우 푸르지오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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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탈락' 대우 푸르지오 실수

공무원 인터넷 청약시스템 오류로 결과 바뀌어 '혼란'

  • 승인 2011-10-16 17:50
  • 신문게재 2011-10-17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이전 대상 중앙 공무원들의 청약 편의를 위한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시스템이 일시적인 오류를 보이면서, 일부 신청자들이 적잖은 혼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주택협회 및 대우건설 푸르지오 분양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세종시 민간 분양 아파트에 대한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주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첫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후 2시 세종시 대우 푸르지오 특별공급 당첨자(1차) 발표를 앞두고, 협회가 운영 중인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시스템(www.housing.or.kr)이 일시적인 오류를 나타냈다.

이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연기군 금남면 소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시스템을 열고 최종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일부 중앙 공무원들이 미리 당첨 조회에 나서면서 확인자 모두가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기쁨은 잠시였고, 공식 발표시간인 오후 2시 이후 재조회 과정에서 당첨되지 않은 청약자들이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가져왔다.

당첨자 발표 과정이 사법 경찰관 대신 건설청 공무원 입회한 상태로 처리된 문제점도 드러났다.

협회는 오후 1시 20분께 오류를 최종 수정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앙 공무원 편의 목적으로 시스템을 처음 운영하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18일 2차 당첨자 조회 과정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번 과정에서 공정성에 어긋날 만한 일은 없었고, 세종시의 경우 앞으로도 협회 및 건설청 입회하게 공정한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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