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보궐선거 서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을 맞아 16일 서산시내 곳곳에서 손으로 자신의 기호를 표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한나라당 이완섭, 민주당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국민참여당 임태성, 무소속 차성남 후보. 서산=이민희 기자 photomin@ |
서산시장 재선거가 본격화 된 가운데 첫 주말과 휴일을 맞는 각 후보자 진영에서는 중앙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몰려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야3당 서산시장 단일후보인 노상근 후보가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면서, 범야권 단일 후보 탄생이 가능할지,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홍준표 대표와 홍문표 최고위원, 조윤선·이은재 의원, 허용범 대표 공보특보 겸 정무부실장, 전용학·김태흠·김동완 당협위원장 등이 이완섭 후보의 지원유세를 실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산을 찾아,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서산시 대산읍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산항 주변에 현대식 물류센터도 건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지난 14일 오후 한명숙 전총리가 노상근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치는가 하면, 일요일인 16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서산 터미널 부근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고, 17일에는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가, 또한 19일에는 조배숙 최고위원과 20일에는 박병석 의원 등이 방문, 자당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자유선진당도 13일 박상무 후보 출정식에 심대평 대표, 변웅전 최고위원, 김낙성·류근찬·이명수 의원 등이 대거 몰려 세 확산을 유도하는가 하면, 추후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유세를 펼쳐 후보자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야권의 추가 단일화 여부가 선거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 노상근 후보는 “민주 개혁세력은 하나가 되어 시민의 요구와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한다”며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에 임태성 후보도 “올바른 단일화는 시정을 시민중심으로 돌려놓는 시민주권 확대와 지역정치 개혁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여야 한다”며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냉철하게 숙고한 뒤 17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철)는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부터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KBS 1TV를 통해서 중계방송할 예정이며, 후보자 5명(한나라당 이완섭, 민주당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국민참여당 임태성, 무소속 차성남 후보)이 참석해 지역현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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