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속 빈 강정'

  • 정치/행정
  • 대전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속 빈 강정'

시 92억 확보 12월 착공 확충 좌석수 2800석 불과 구단 절충안 5천석 못미쳐… 주차장 추가 확보도 안개속

  • 승인 2011-10-16 15:52
  • 신문게재 2011-10-17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한밭야구장의 리모델링을 오는 12월 본격 착공한다.

하지만, 확충되는 좌석 수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 구단의 절충안으로 예상했던 5000석보다 크게 부족한 2800여 석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야구팬들의 실망이 클 전망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설이 노후화된 한밭야구장의 시설개선을 위해 소요되는 총 사업비 130억원 가운데 정부 기금(스포츠토토) 36억원과 한화이글스 부담액 15억원, 시비 41억원(1회 추경) 등 92억원의 예산 확보를 마쳤다.

시는 또 나머지 시비 35억원을 내년 본 예산에 편성했으며, 12월 시의회에서 예산 심의가 통과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한밭야구장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밭야구장 시설개선을 통해 1만 500석인 좌석 수를 3000석가량 늘리고, 여자 관중을 위해 화장실 수를 10개에서 5개 더 만들며 파우더룸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선수대기실은 450㎡에서 550㎡로, 덕아웃은 30㎡에서 60㎡로 각각 확충된다. 그러나 이번 설계결과 확충되는 좌석 수가 2800여 석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화이글스 구단은 7000석 늘릴 것을 요구해 왔고, 대전시는 3000석을 고수해 5000석이 절충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는 행정절차로 오는 19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밭야구장 시설개선을 위한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선 주차장 확보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밭야구장 주변지역의 주차 가능 대수는 700여 면에 불과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화구단은 이번 시설개선 기간 동안 100면의 주차장을 추가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연말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며 “야구 관람객의 주차 문제가 예상되지만 추가 확보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 용계동 종합스포츠타운 내 추진되는 새 야구장은 2014년 공사를 시작, 2016년 완공 목표를 잡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이미 설계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용역 발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