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소규모 동네의원보다는 종합병원으로 몰리면서 병원들이 시설 확충과 대규모 전문화에 나서고 있는것.
병원들이 특정 센터를 대규모 확장하면서 지역민들에게는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부터 인근 의학전문대학원 부지에 '대전권역 재활병원과 류머티스·퇴행성관절염센터'를 건설중이다.
국비 545억원과 자부담 357억원 등 총 사업비 900억여원을 들여 지상7층, 지하 3층 등 총 10층건물로 333병상 규모다.
대전권역 재활병원은 재활치료실과 장애인 종합검진센터 등의 의료재활부와 교육재활실 등이 입주한다.
또 각종 운동분석이나 진단장비 등을 갖추고 질환 연구를 비롯해 만성기 환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재활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게 된다.
류머티스 관절염센터는 퇴행성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 척추, 재활 등 6개 전문센터가 들어서며 진료는 물론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건양대병원은 병원내에 지상4층, 지하1층 규모의 암센터가 공사중이다.
이달중 완공 예정인 암센터는 위암, 간암, 담도 및 췌장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 각 질환별 암전문팀을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센터내에는 각 암별 전문 크리닉이 자리잡게 되며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래피드 아크'를 도입한다.
선병원은 중증외상센터의 면적을 기존 412㎡에서 631.5㎡로 확대하는 한편 외과, 흉부외과 등 10여명의 전문의로 전단팀을 구성했다.
유성 선병원에는 201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를 공사중이다.
지하1층에는 암센터가, 2·3층 건강검진센터, 4층 숙박검진 전용센터, 5층 일반병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건강검진센터는 숙박이 가능한 호텔 접목 시설이어서 지역에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 될 전망이다.
지역의 종합병원 관계자는 “환자의 의료 서비스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고급화 되기 때문에 이에 발맞추기 위한 전문센터 설립과 첨단 시설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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