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FTA 발효와 함께 유망해질 지역 및 국내 상품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대미 수출액은 51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14억6300만 달러로 36억7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대미 수출업체는 172개사, 충남은 312개사로 조사됐다. 미국시장은 대전·충남지역 수출의 3대 수출국이자, 5대 수입국으로, 지역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공략해야 한다.
한·미 FTA 발효 시, 우리나라 GDP는 약 5.97%가 증가하고, 3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 FTA 발효로 인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대전·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출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KOTRA는 최근 북미지역 무역관을 통해 한·미 FTA 관세 철폐로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을 조사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유망한 제품을 선별하고, 시장성과 진입 용이성 등을 고려한 10대 품목을 선정했다.
10대 품목은 브레이크패드, 냉간단조부품(엔진블록, 피스톤 등),볼트,너트,폴리에스터섬유,카매트,볼베어링,펌프,터치스크린 모니터,에폭시 수지,리튬일차전지 등이다. 이들 품목의 2010년 대미 수출 증가율은 평균 129%로 한국산 전체 수출 증가율 25%의 5배를 웃돈다.
한기호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대전·충남지역은 한·미 FTA 발효 후 관세철폐 및 인하 효과를 누려 미국시장으로의 시장진출 및 고용창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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