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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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절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국민 30만명 서명 국회 제출

  • 승인 2011-10-13 19:04
  • 신문게재 2011-10-14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30만명 서명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 관련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30만명 서명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 관련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어린이재단이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에 팔을 걷고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30만명 서명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 관련 법안의 18대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어린이재단은 지난 4월부터 '나영이의 부탁(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캠페인으로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거리 서명 운동을 벌여 왔다.

또 지난달 26일부터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캠페인을 진행해 2주 만에 23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 대상 성범죄는 아동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하기 힘든 잔혹한 범죄이자 '영혼 살인'”이라며 “성범죄에 대한 평생처벌이라는 경각심 제고와 재범 방지를 위해서는 공소시효 폐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아동 대상 성범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서명 운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어린이재단 나눔대사 공지영 작가는 “아동 성범죄는 아이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신낙균 의원은 “2010년 제출 이후 무관심 속에 계류 중인 법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관심을 갖고 캠페인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발표자 3명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을 방문해 서명원본을 제출하고 관련 개정 법률안 통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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