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분양가 상한액으로 보면, 84㎡형의 경우 더샵 레이크파크(L1블록)가 810만원, 센트럴시티(M1블록)가 790만원으로 나타났다.
110㎡형에서는 L1블록이 850만원 이상, M1블록이 800만원 초·중반으로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다.
L1블록의 118㎡(테라스형)는 최대 900만원 초반의 상한선에 맞춰졌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포스코가 건설청에 제출한 평균 분양가 966만원(L1블록), 862만원(M1블록)에 비해서는 하향 조정된 셈이다.
각종 호재에 편승한 고분양가가 세종시 건설 과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677만원인 점에 비춰볼 때, 최대 289만원 상승이 주는 체감격차가 너무 크다는 여론도 일부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 및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일산 호수공원보다 1.1배 큰 중앙 호수공원 조망권 및 중앙 행정기관과 인접성 등의 차별화된 장점을 떠나, 여전히 높은 분양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액 설정에 극동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택지비와 연약지반 공사비 증액, 철근 콘크리트 무량판 구조 적용비 증가 등을 반영했다”며 “또 120% 수준의 용적률과 소비자 만족도 우수업체 선정 및 주택성능등급 가산점 등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8일 견본주택 오픈 시점까지 분양가 상한액 범위에서 최종 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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