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열렸던 대전효문화뿌리축제때 모습. |
올해 뿌리축제에도 15만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는 보도다. 하지만 뿌리축제에서 간과한 부분은 효문화를 앞세운 축제임에도 노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젊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교통통제와 주차장 안내 등은 제대로 이뤄졌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노인들이 축제장을 찾기에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장수마을까지 들어가는 313번 시내버스의 경우 평일엔 하루 11대가 운행되지만 축제가 열린 주말에 오히려 1대가 감차 운행되었다. 이렇다보니 시내버스를 이용해 뿌리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은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올해 축제에 일본의 삿포로 시 관계자들까지 벤치마킹 차원에서 방문했다는데 가장 중요한 이용객 편의를 무시한 축제에서 뭘 보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홍경석 수필가·본보 3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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