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간을 기준으로 교통카드로 지불하면 대전도시철도는 880원인데 이는 서울의 청소년에 비해 160원이 더 비싸다.
각 지역의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1회용 카드나 토큰을 이용할 때 역시 대전지역이 최고 300원 가량 더 많았다.
부산은 1회용 토큰을 이용할 때 어른 요금보다 300원을 깎아주고 광주 역시 200원을 할인해 주지만 대전지역은 성인요금과 똑같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성인요금은 대구와 광주, 대전 지역이 동일하지만 청소년 요금은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의 경우에도 대전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최고 150원 더 비쌌다.
대전지역은 550원으로 부산보다 55원, 대구와 광주보다는 150원, 수도권지역에 비해 100원이 높았다.
무임으로 승차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기준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타 지역과 비슷했다.
하지만 대전시내버스 요금은 버스카드나 현금 모두 청소년 가격할인이 가능하지만 지하철요금은 교통카드만 할인이 가능하다는데 문제점이 있었다.
최수빈(15·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학생은 “가끔 지하철을 타는데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나마 교통카드가 없으면 어른요금을 적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대전도시철도공사 기획홍보팀 김용덕 팀장은 “지금은 대전의 요금이 타 지역보다 좀 더 비싼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와 있지만 대전나름의 지역적 특성이 있어 3년 만에 요금을 올린 것”이라면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도 곧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하영 객원기자·문지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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