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청소년요금 타도시보다 비싸

지하철 청소년요금 타도시보다 비싸

대전 880원으로 최고 160원 이상 차이… 현금 지불땐 성인요금 적용

  • 승인 2011-10-13 14:36
  • 신문게재 2011-10-14 10면
  • 이하영 객원기자이하영 객원기자
대전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요금부담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구간을 기준으로 교통카드로 지불하면 대전도시철도는 880원인데 이는 서울의 청소년에 비해 160원이 더 비싸다.

부산과 대구의 청소년들은 770원, 광주의 청소년 요금은 800원이다.

각 지역의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1회용 카드나 토큰을 이용할 때 역시 대전지역이 최고 300원 가량 더 많았다.

부산은 1회용 토큰을 이용할 때 어른 요금보다 300원을 깎아주고 광주 역시 200원을 할인해 주지만 대전지역은 성인요금과 똑같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성인요금은 대구와 광주, 대전 지역이 동일하지만 청소년 요금은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의 경우에도 대전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최고 150원 더 비쌌다.

대전지역은 550원으로 부산보다 55원, 대구와 광주보다는 150원, 수도권지역에 비해 100원이 높았다.

무임으로 승차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기준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타 지역과 비슷했다.

하지만 대전시내버스 요금은 버스카드나 현금 모두 청소년 가격할인이 가능하지만 지하철요금은 교통카드만 할인이 가능하다는데 문제점이 있었다.

최수빈(15·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학생은 “가끔 지하철을 타는데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나마 교통카드가 없으면 어른요금을 적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대전도시철도공사 기획홍보팀 김용덕 팀장은 “지금은 대전의 요금이 타 지역보다 좀 더 비싼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와 있지만 대전나름의 지역적 특성이 있어 3년 만에 요금을 올린 것”이라면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도 곧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하영 객원기자·문지중 2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