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2002년 개통되었지만 주민들은 공주시 신관동에서 웅진동까지의 가까운 거리를 멀리 돌아서가야 하는 실정이다.
정지산 터널만 통과하면 차도 옆의 폭 2m의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는데 정지산 터널 안은 자전거 길이 없어 사람이나 자전거가 통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강의 공주보가 준공되면 백제큰길의 자전거 길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 노영석(48·공주시 신관동)씨는 “공주시가 금강 신관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등 자전거타기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터널 안에 자전거도로가 없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공주시 교통과 자전거정책담당자는 “정지산터널로 자전거가 지날 수는 있지만 비좁고 어두워 위험하니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며 “현재로서는 금강둔치에서 옛 금강교를 건너는 코스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공주=임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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