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안내표지판도 없다보니 밤이면 정류장 주변에서 노상 방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기다 정류장 대기소에 햇빛가리개가 없어 더위에 못이긴 승객들은 건물 밖 아파트 담장 밑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도 한다.
현재의 정류장은 1998년 컨테이너에서 2010년 조립식 건물로 개조된 것인데 화장실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서 매표소와 매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익명의 한 승객은 “간이 정류장이 시민 편의를 위해 마련됐다면 당연히 화장실은 기본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살기 좋은 대전의 이미지에 아쉬움과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화장실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인근 아파트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이 크다”며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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