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아주머니는 호박엿이 기침과 가래, 속 쓰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입안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쫄깃하다고 자랑하셨다.
동네 사람들이 아저씨라고 부를 때도 있다며 웃는 박 아주머니는 “가위질 소리가 너무 커 시끄럽다며 쫓아내려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람들이 우리 전통엿을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엿장수 마음대로'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라면서 말을 예쁘게 하는 손님에게는 맛있는 엿을 더 많이 주신다면서 웃으셨다.
사전에 '엿장수 마음대로'는 엿장수가 엿을 마음대로 늘이듯이 무슨 일을 자기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오는데 박 아주머니는 사람들이 엿과 관련된 나쁜 말을 쓰지 않기를 당부하셨다.
이하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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