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아이 셋 태우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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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아이 셋 태우고 질주

대전 '인터넷 영상' 네티즌 질타… 운전자 추적

  • 승인 2011-10-12 18:30
  • 신문게재 2011-10-13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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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도심 한복판 도로에서 트렁크에 아이 셋을 태우고 달리는 승용차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질타가 쇄도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께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유투브에는 승용차 트렁크에 아이를 태우고 질주하는 차량의 영상이 올랐다. <사진>

이 영상에는 대전 중구 오류동 인근 서대전네거리에서 동서로네거리 방향으로 운행하는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의 트렁크 안에 초등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3명이 앉아 있는 상태로 차량의 움직임에 휘청거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또 해당 차량은 차선을 수시로 바꿔가며 운행, 어린이들이 더욱 위태로워보였다.

이 영상을 본 한 시민은 오후 2시께 대전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제보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이 영상은 지난달 9월 25일 오후 4시께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질타가 끊이질 않았다.

한 누리꾼(@h***t)은 “어떻게 아이들을 트렁크에 태우고 차를 운전할 수 있느냐”면서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6***t)도 “만약 아이들이 떨어져 큰 사고가 나기라도 하면 어쩔 것이냐”며 “만약 부모가 그랬다면 자격이 없는 부모”라고 꾸짖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의 잇따른 질타에도 도로교통법 상 처벌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도로교통법 상 승차정원초과 및 적재함 승객탑승 운행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며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0점에 해당될 뿐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차량 번호판 등이 영상에 포착되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단서가 없어 현재 추적할 수 없는 만큼 교통안전계에 전담반을 편성, 해당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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