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70.45원 선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4월 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1971.37원보다 0.92원이 낮은 금액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초부터 한달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의 경우도 전날보다 ℓ당 약 2.4원이 오르면서 1972.74원까지 치솟았다.
대전의 경우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4월 4일(1979.46원)과 비교해 6.72원 차이를 보였다.
주유소업계는 최근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이달 안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금융위기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5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현재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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