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회장 이인상)는 지난 11일 세종시청 등 공공청사 대전시 인근 건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마을회관을 짓는데도 수차례 주민회의를 거쳐 결정하는데 연기군민 동의 없이 세종시 공공청사를 연기군 최 남쪽 대전 인근에 건립하는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청 위치 재 조정은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특별법 개정과 수천억원의 예산소요를 핑계로 불가능한 것처럼 연기군민을 속이고 있다고 분개해 했다.
또 예정지역 내 북부권에는 온통 혐오시설만 배치되고 대학, 주거단지 등 좋은 시설들은 대전 인근에 들어서는데 세종시 공공청사 마저 연기군 최남쪽 대전 인근으로 이전하면 조치원을 비롯한 북부지역은 낙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조치원읍을 비롯한 북부지역은 토지와 주택가격 하락, 부강역 이용으로 인한 조치원역 여객 급감, 지역경제 위축으로 인한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는 국민신문고에 '세종시 청사, 교육청사 착공 보류 및 위치 재조정' 을 건의한 결과, 답변으로 “청사 위치 변경을 위해서는 개발계획 변경과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추진위원회 심의 등을 위해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안정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해서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 할 수 밖에 없다” 는 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의회 측은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는 현 연기군청과 교육청 건물을 활용할 계획인데도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세종시 정착과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관계기관의 답변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기=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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