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공부방' 아이들 꿈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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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공부방' 아이들 꿈이 자란다

금산 제원중, 농촌 소규모학교 차별화교육… 학부모 급식후원 등 동참

  • 승인 2011-10-12 14:51
  • 신문게재 2011-10-13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기동성을 살려 차별화된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제원중 야간공부방 학생들이 학부모들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 제원중 야간공부방 학생들이 학부모들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전체 학생이 40명에 불과한 제원중학교.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인 제원중(교장 이영직)은 방과 후 야간공부방을 개설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이 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을 교육 목표로 정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야간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달 1일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에 새로 부임한 이영직 교장의 교육방침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온 것.

야간공부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방과 후 오후 8시 30분까지 교과부진지도 및 자기주도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시행하는 데에는 학생들의 야간 급식을 위한 급식취사시설이 당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야간공부방 운영에 급식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오르자 이를 알게 된 학부모회에서 후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학부모회 회원들은 의견을 모아 반찬을 만들어와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귀가 차량운행까지 도맡았다.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작은 학교 큰 교육'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제원중은 진로체험주간 교육프로그램으로 모의 입학사정관면접, 직업체험, 꿈 박람회, 교내 발명경진대회 개최 등 학생 스스로 자신의 특기적성을 파악하고 미래의 자기직업을 찾아 준비하게 하는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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