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가는 충주시 소태면의 홍명성, 허만영, 최창섭씨와 엄정면 김영준씨, 호암동 손보영씨 등 5명으로 재배면적은 15ha(연간판매액 6억원)정도다.
이는 충주지역 사과 전체 재배면적 1920ha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작은 면적이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성페로몬 이용 발생 예찰 및 트랩류 등을 활용해 나방류와 나무좀벌레 등을 예방하고 친환경제제를 이용해 초생재배로 토양병해방지와 천적밀도 회복, 응애 등 병해충 발생 등을 현저하게 줄였으며,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유기질비료 등의 시비를 대폭 늘리는 등 친환경재배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들의 무농약 사과 재배농장을 보면 일반농장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은 다른 과원은 빨간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지만 이들의 과원은 메밀꽂이 핀 듯 뽀얗게 보여 농약을 심하게 살포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친환경 농자재인 '석회보르드액'을 살포한 것이다.
무농약 재배 사과는 일반사과보다 과일착색이 떨어지지만 사각사각하는 질감과 독특한 향과 맛이 관행재배 사과와는 다르다.
이들 농가가 생산하는 사과는 농산물 품질관리원 등 친환경농산물 인증 기관에서 2년마다 인증을 갱신하고 수시로 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이다.
한편, 친환경농업이란 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 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하고 농축임업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농업생태계와 환경을 유지 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축임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을 말한다.
무농약 농산물은 유기합성 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관행 재배보다 3분의 1 이내로 시비해 생산하는 것이다.
충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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