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초제조창 국제 문화공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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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초제조창 국제 문화공간 부상

청주공예비엔날레서 활용… 전문가 높고 넓은공간 극찬 차별화된 공예축제 진행… 국내 문화·기관단체 발길도

  • 승인 2011-10-12 14:51
  • 신문게재 2011-10-13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유용지물'을 주제로 지난달 21일 개막한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세계 문화 예술인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65개국 3200명의 작가가 참여해 본전시, 특별전시, 공모전시, 초대국가 핀란드, 국제 공예페어, 청주·청원 네트워크전, 연초제조창 65년 스토리텔링전, 녹색 공예디자인프로젝트, 공예워크숍 및 공연이벤트 등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옛 담배공장을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문화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한 인사들도 미국 퀸즈미술관장 탐 핀커피어(Tom Fin kerpearl), 미국 섬유학회장 카렌 설(Karen Searle), 영국 공예협회장 그랜트 기브손(Grant Gibson), 중국예술학회장 방리리(Banglili), 캐나다 공예연합 행정관 매긴 블랙(Meagen Black), 암스테르담박물관 디렉터 마르틴 버룩스(Maa rten Bertheux),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 등 명성을 얻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퀸즈 미술관장은 “높고 넓은 공간과 두터운 바닥, 그리고 잘 보존된 노출콘크리트 등은 미국과 유럽의 그 어떤 문화공간보다도 훌륭하다”며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의 문화예술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문화계 인사와 기관단체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어령 전 장관, 이명옥 한국 사립미술관협회장, 박찬수 한국 무형문화재보존협회장 등 문화예술 기관장과 전국의 주요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등 전국의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방문했다.

배 관장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세계적인 미술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며 “정부와 청주시가 차별화된 문화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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