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은?

우리들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은?

옛 중구청 부지 활용 민자사업, 운영업체-區 적자책임 공방

  • 승인 2011-10-12 14:21
  • 신문게재 2011-10-13 9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은 2000년 당시 우리들공원 터에 있었던 중구청이 둔산신청사로 옮겨 비어있던 대흥동의 옛 대전시청사를 양여받아 입주한 뒤 옛 중구청 주변을 주차장이 구비된 우리들공원으로 만들면서 시작됐다.

사업이 시작된 2007년 당시까지 대흥동 옛 중구청 부지는 각각 구유지(850평)와 시유지(520평)에 하나의 지상주차장(160면)이 조성돼 하루 약 976대가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용차량에 비해 주차장 면수가 부족하고 공원으로 토지이용계획이 세워져 있어 도시계획에 맞추기 위해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공원 조성이 추진됐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옛 중구청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용역도 수차례 진행해 중구는 2004년 주차장을 조성하는 용역(1억2000만원)에 들어가 2006년 2월 사업비 42억에 지하 2층(129면)의 주차장 실시설계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 결과는 곧바로 백지화됐고 2006년 대전발전연구원의 '옛 중구청 부지 지하주차장 건설에 따른 타당성 조사ㆍ분석'까지 거치고도 이마저도 폐기되고 2007년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재용역을 의뢰, 135억원의 지하 3층(300면)으로 규모가 바뀌어 민간투자사업으로 우리들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의 골격이 나왔다.

사업비 135억원 전액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고 대신 민간사업자는 2038년 12월까지 주차장의 관리운영권을 갖되 시설의 소유는 중구청이 갖는 민자개발방식(BTO)이다.

당시 한밭대 산학협력단의 용역 결과에선 대흥동의 지하 3층 300대 규모의 우리들공원 지하주차장에서 1년에 7억4186만원의 수익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2009년과 2010년 실제 주차장 운영수익은 각각 2억8800만원과 4억3100만원 수준으로 용역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때문에 시설운영자 측에서는 전기료 감면과 시설 주변 주정차단속 강화를 계속 제기해 왔으며 특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난 8월 우리들공원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공문을 상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3. 대전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이 교권침해, 교사들 사퇴 촉구
  4. 대전천서 물고기 1600마리 집단폐사…"탁해진 색깔과 악취"
  5.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1. 제12회 자원봉사 어울림 한마당
  2. 숙취운전 통근버스가 화물차 추돌… 10명 다쳐
  3. 충남교육청, 유아 나이스 연수 개최
  4. 대전 학생들 전국 과학대회서 두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효과 톡톡
  5. 응급실 가동률 충남대병원 32%·충북대병원 18%

헤드라인 뉴스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충남대병원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응급실 가동률이 32.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월부터 시작한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사직하면서 진료 역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19일 공개한 전국 16개 국립대병원이 제출한 응급실 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8월 말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은 평균 46.7%이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보다 23.8%p 감소했다. 특히,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에서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