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분양 3파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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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분양 3파전 누가 웃을까

계룡·우미·현대산업개발 14일 견본주택 동시개관 청약일정 비슷 진검승부 투자자 관심끌기 '고심'

  • 승인 2011-10-11 19:03
  • 신문게재 2011-10-12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도안신도시 내 가수원권역 신규 아파트 분양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

계룡건설과 현대산업개발(현산), 우미건설이 오는 14일 나란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약 및 계약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단지는 도안 17-1블록(계룡건설)을 비롯해 15블록(현대산업개발), 18블록(우미건설) 등 3곳으로 분양 세대수는 총 3980호다.

전용면적 73㎡형 280세대, 84㎡ 956세대 등 총 1236호를 분양하는 도안 17-1블록 '계룡리슈빌'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24일 3순위 청약에 이어 28일 당첨자 발표, 내달 2~4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1053세대를 분양할 도안 15블록 '아이파크'는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청약, 27일 당첨자 발표, 11월 2~4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전용면적 70㎡형 474세대, 78㎡형 460세대 84㎡형 757세대 등 총 1691호를 분양하는 도안 18블록 '우미 린'은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21일 2순위, 24일 3순위 청약, 28일 당첨자 발표, 계약 체결은 다음달 2~4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건설사는 분양채비를 끝내고 13일 서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 심의가 끝나는대로 모집공고를 내고 일제히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3개 건설사는 순위내 청약 및 계약일이 비슷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묘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차별화된 아파트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게 이들 건설사의 마케팅 전략이다.

17-1블록(계룡리슈빌)의 계룡건설은 '리슈빌'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아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조정하고 넓은 중앙광장에 일조권 및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간 간격을 넓힌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민영아파트 위주의 청정학군, 내년 초 동서대로 개통에 따른 둔산권 접근성 우위, 84㎡형 방마다 붙박이장 설치, 주택건설 41년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15블록의 현대산업개발은 도안신도시 분양단지 중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명품가치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하에 조망권을 강조한 단지배치, 대전에선 최초로 80㎡형대에서 선보이기 힘든 신평면 '5-베이'를 도입한 점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단지 내 유치원과 인근에 초·중학교, 도서관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고 중심생활권에 가장 근접한 단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들 계획이다.

18블록 분양에 나설 우미건설은 대규모단지에 낮은 분양가로 실수요자에 한발 다가선다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과 생태연못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최대 강점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2700㎡ 규모의 실내 복합스포츠센터와 도안신도시에서 유일한 실내수영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등을 단지 내에 조성해 체육과 레저단지 아파트로의 장점을 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같은지역에서 하루 차이를 두고 3개 건설사가 분양을 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라며 “청약과 계약결과에 건설사는 물론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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