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도안 분양가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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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도안 분양가 '눈치보기'

15블록 등 4개단지 심의 이틀 늦춰… 고분양가 비난 부담

  • 승인 2011-10-11 18:27
  • 신문게재 2011-10-12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11일 예정된 대전 도안지구 네 곳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심의위원회가 13일로 늦춰졌다.

서구청은 당초 이날 분양가심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심의위원들의 일정이 맞질 않아 날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고분양가 논란에 대한 부담감으로 세밀하게 검토하고자 늦어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총 4937세대로 5000여세대에 가까운 물량을 한 번에 심의를 진행하는 것에 부담도 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구청은 도안 15블록(1053세대), 17-1블록(1236세대), 17-2블록(957세대), 18블록(1691세대) 등 4개 단지의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건설사별로는 신청 분양가는 3.3㎡당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15블록은 915만5000원, 계룡건설 17-1블록은 912만1000원으로 구청에 분양가 심의를 신청했다.

호반건설의 도안 17-2블록은 905만8000원, 우미건설의 18블록은 901만7000원으로 분양가 심의를 접수해 놓은 상태다.

네 곳의 건설사 가운데 도안 15블록, 17-1블록, 18블록 등 세 곳은 오는 14일 견본주택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견본주택 공개 하루 전인 13일 분양가심의일정에 따라서 입주자모집공고 등을 촉박하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업계 관계자는 “견본주택 공개 하루 전에 분양가심의일정이 계획돼 있다”며 “분양가 승인에 따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

서구청 관계자는 “분양가심위원이 최소 7명 이상이 참석해야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성원이 된다”며 “심의위원들도 각자 일정이 있어 불가피하게 날짜를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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