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남대 교수회와 직원협의회에 따르면 두 달여 만에 직원 참여비율 합의를 위한 6차 협상을 5일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오는 18일 7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직원협의회는 지난 5차까지의 협상에서는 1, 2, 3차 투표 모두 14% 이상의 직원참여비율을 동일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6차 협상에서는 합의점 유도를 위해 다소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단, 지난 총장 선거에서 적용한 1차(12%), 2차(10%), 3차(10%) 비율보다는 높아야 함을 단서로 달았다.
직원협의회 관계자는 “6차 협상에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는 분위기였지만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직원들의 선거 참여비율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수회는 1, 2, 3차 투표에 대한 동일 비율 적용은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직원 표는 특정 후보에 편중될 수 있어 참여비율이 낮아도 영향력이 클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교수회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 적용한 직원 참여 비율도 사실상 타 국립대에 비해 높은 수치로 직원협의회의 요구는 무리가 있다”며 “선거 전에 합의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참여비율은 2004년 선거에서 1차(12%), 2차(8%), 3차(5%), 2007년에는 1차(12%), 2차(10%), 3차(10%) 등으로 차등 적용했다.
한편, 차기 총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권용대(농업생명과학대) ▲김두정(사범대) ▲김성래(자연과학대) ▲김순미(생활과학대) ▲김필동(사회과학대) ▲이충식(의학전문대학원) ▲정상철(경상대) ▲홍성권(공과대) 교수 등이며, 최근 부산대 차기 총장이 '선거운동 제한사항' 위반으로 교과부의 임용 제청이 거부되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위축된 상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