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경우 성매매 늪에 빠져들 위험에 직면하기 쉽고, 가출 청소년이 넷에 한 명꼴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병 감염률을 보였다는 보고는 가출 청소년의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가출사이트를 통해 만난 10인조 가출 청소년들은 취객에게 '앵벌이'를 하는가 하면, 원조교제를 한다며 성인을 유혹한 뒤 남자친구를 동원해 돈을 강탈하기도 해, 잠재적 범죄자가 될 소지가 많다. 미래의 일꾼이 돼야 할 청소년을 방치하고 결국은 사회구조에 의한 피해자가 됨에 따라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재교육시키는 제도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손형인·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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