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우리말 전도사' 최종규의 첫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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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우리말 전도사' 최종규의 첫 이야기

  • 승인 2011-10-11 14:13
  • 신문게재 2011-10-12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18년 동안 우리말 바로쓰기를 하면서 우리말 지킴이로 일해 온 최종규가 청소년을 위해 처음 쓴 우리말 이야기다.

철수와영희 출판사의 10대를 위한 책 시리즈 5번째이기도 한 이 책은 말과 글이 하나 되어야 하며, 누구나 손쉽게 쓰는 말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논문이나 학문책이 죄다 어려운 한자말에다가 영어로 뒤범벅인 것인 지식 권력 울타리를 높여 밥그릇을 지키려는 어른들이 말과 글을 달리 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저자는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외계어'나 '통신체'를 쓴다고 나무라지만 정작 본인 스스로는 일본 한자말이나 일본 말투, 서양 번역투나 영어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옳고 바른 삶터를 꿈꾼다면, 우리가 쓰는 말부터 옳고 바른말이 되도록 땀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식수(食水)'나 '생수(生水)'같은 한자말은 국어사전에 버젓이 쓰이지만 '마실 물'이나 '먹는 샘물' 같은 우리 낱말은 왜 국어사전에 안 실리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삶을 가꾸는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수와영희/글 최종규, 그림 호연/272쪽/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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