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공익위한 인재 육성 최선”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공익위한 인재 육성 최선”

  • 승인 2011-10-11 14:13
  • 신문게재 2011-10-12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ㆍ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바른품성 5운동] 권선옥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

- 인성교육의 주안점은 어디에 두고 있나.

▲ 권선옥 교장
▲ 권선옥 교장
▲이웃에 대한 배려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생각건대 세상서 가장 쉽고 어려운 게 뭐냐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배려라고 한다. 배려중에서도 마음이다. 남에게 잘하라고 하면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마음먹기가 그렇게 간단치 않다. 때문에 나는 학생들에게 이웃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도록 훈화와 칭찬감사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나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

- 인성 등과 관련한 교육활동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좋은 습관기르기다. 학생 스스로 정해서 좋은 버릇은 강화하고, 나쁜 버릇은 교정하는 프로그램인데 매월 평가를 해서 선행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책으로 만들어 피드백 자료로 활용한다. 좋은 습관기르기는 애초 내가 교장연수때 멘토로 나서 나쁜 버릇고치기 운동을 좋은 습관기르기로 고쳐 활용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 사회인에 가깝다면 가까운 게 고등학생이다. 아무래도 인성교육에 한계가 있을 듯한데 어떤가.

▲솔직하게 우리 학교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부터 학교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면 학교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다. 그 때문인지 우리 학생들은 정말 착하고 말을 잘 듣는 것 같다. 공부하면서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제반 규칙을 잘 지키고 있는데 말이다. 한마디로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절제하는 사람이 아름답게 산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지금의 교육환경은 사실상 학력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입시가 최대 관문인 인문계고 교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앞서 말했듯이 난 학교의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중 하나다. 인간적인 바탕이 없는 지식은 흉기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학교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어야지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곳은 곤란하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기능에 불과하다. 기능에서 벗어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공익을 위하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 바른품성을 확산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가 발전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런 맥락에서 각 가정은 올바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처럼 학교교육에도 관심을 두길 당부한다. 또 지역사회는 교육의 한 주체로서 역할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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